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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해 미국을 다녀온 정모씨(23)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일 수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구는 뒤늦게 정씨의 무단이탈과 출국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달 16일 질병관리본부에 통보조치 했다. 강남구는 “정씨는 출국 당시 인천국제공항 출입국 관리사무소 측으로부터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으며 재입국 후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해당 자가격리자 담당 직원의 관리소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내부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용태 강남구 질병관리과장은 “현재 자가격리자 1300여명 중 90%가 해외입국자들이어서 이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과 출입국관리시스템의 연계 등 제도 보완을 질병관리본부와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달 16일 자가격리 통지를 받고도 18일 경남 창원의 부모 집을 찾은 위모씨(24)도 강남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