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연구원은 “FDA 항체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은 기다렸던 이슈”라며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7월 27일 FDA 승인 이후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FDA는 지난 5월 성능이 입증되지 않은 항체진단키트의 무분별한 유통을 막기 위해 조건부허가를 획득한 업체만 수출이 가능하도록 제제를 강화했었고, 이로 인해 수젠텍은 기존에 예상했던 수출 계획에 차질이 생겨 허가 스케줄도 지연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며 “수젠텍은 2분기 미국 내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던 업체들과 다시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중화항체 진단키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나 치료자들을 대상으로 중화항체 생성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며 “중화항체 진단은 전문검진센터에서만 수행이 가능한 진단방식으로 검진센터가 직접 FDA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vellino Lab은 미국 내에 자체적으로 전문검진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빠르게 승인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수젠텍은 해외 유통사 확보, FDA 승인,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등 3박자를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제는 제품 신뢰도 상승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수출물량 회복이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매달 발표되는 수출실적을 확인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