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하철 T와이파이존 3배 이상 빨라진다

2.4GHz, 5GHz 대역 동시 사용기술 개발
  • 등록 2012-05-29 오전 10:31:05

    수정 2012-05-29 오전 10:31:0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와이파이 주파수 2.4GHz와 5GHz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무선공유기(AP)인 `듀얼밴드 브릿지(Dual Band Bridge)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브릿지(Bridge)는 와이브로(Wibro)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 지하철, 버스, 택시 등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KT에서는 `에그`라고 부른다. SK텔레콤은 현재 지하철과 버스에 2만4000여개의 이동형 브릿지를 설치, T와이파이존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번에 개발한 `듀얼밴드 브릿지`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2.4GHz 대역에 5GHz 대역을 추가한 것으로 두 가지 주파수 대역을 이동 시에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듀얼밴드 브릿지`를 통해 기존 브릿지보다는 와이파이 접속 수용 용량이 4배 이상 증가하고, 체감 데이터 전송 속도는 최대 3배까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여기에 자체 개발한 `부하 분산 기술`을 `듀얼밴드 브릿지`에 포함시켰다. `부하 분산 기술`은 두 개의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에서 무선 인터넷 단말기의 접속이 한 대역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고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내로 수도권 지하철에 설치된 브릿지를 전량 `듀얼밴드 브릿지`로 교체하고 연말까지 부산, 대구 지하철 전 노선에도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듀얼밴드 브릿지(Dual Band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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