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공식 사과..."심판과 부적절한 금전거래 시인"

  • 등록 2017-08-29 오후 3:28:21

    수정 2017-08-29 오후 3:28:2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전직 심판과 부적절한 금전 거래를 한 사실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KIA는 29일 “KBO 심판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구단이 연루된 데 대해 KIA 팬은 물론,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KIA는 “직원 2명은 최근 KBO 심판과 관련된 검찰 수사 도중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직원 2명은 금전을 빌려달라는 KBO 심판의 부탁에 2012년과 2013년 100만원씩 각 1회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시인했다.

KIA는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해당직원을 상대로 징계위원회를 진행 중이다”며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2014년 심판직에서 물러난 전직 심판위원 최 모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야구 관계자와 구단에 금전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프로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두산 베어스는 김승영 전 사장이 최 모씨에게 300만원을 건넸다고 KBO에 자진하여 신고했고, 넥센 히어로즈는 요구를 받은 뒤 금전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최 모씨는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KIA는 KBO의 최 모씨 금품수수 관련 조사에서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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