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26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서울 중구 서울남산국악당,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한국무용가 김매자가 이끄는 창무예술원이 1993년부터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국제 규모의 공연예술 전문축제다.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을 비전으로 창작자들의 예술적 교감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춤의 길굿-추는 길굿’이다. 전통 굿 중 며칠이든 병자의 병이 나을 때까지 춤을 추게 해서 마음속의 응어리를 모두 뱉어내게 하는 춤에서 착안한 주제다. 2020년 전 세계를 앓게 만든 역병 코로나19로 인해 개개인의 몸과 마음에 맺힌 응어리를 이번 축제로 모두 뱉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주요 프로그램은 △김매자의 대표작을 하나로 엮은 개막작 ‘히어’(Here)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대표작을 모은 ‘애매모호한 갈라쇼!’ △서울남산국악당 실내와 야외를 오가며 전통음악과 춤의 진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춤과 음악으로 펼치는 풍류’ △중견 안무가들의 창작무대 ‘우리 춤의 오늘’ △무용전문 소극장 포스트극장의 신진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로 발굴한 ‘젊은 무용가 스테이지 프롬 포스트극장’ 등이다. 부대행사로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 ‘무용기획학교’를 진행한다.
티켓 가격 2만~3만원. 아르코예술극장, 서울남산국악당, 강동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제26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포스터(사진=창무예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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