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본 故손정민 사고, 핵심 단서는?

  • 등록 2021-05-06 오전 9:25:49

    수정 2021-05-06 오전 9:25:49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故손정민(22)씨 사망에 대해 “지금 가장 중요한 건 4월 25일 새벽 2시부터 4시30분까지 손씨와 친구 A씨의 동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故)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 (사진=뉴스1)
김 교수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손씨 사망사고를 풀 수 있는 단서가 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일단 친구 A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면밀하게 받아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 A씨에 대한 조사 계획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것으로 경찰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가장 핵심적인 건 지금 (손씨와 A씨가) 음주를 많이 했다. 손씨도 깊이 잠이 들고 A씨도 기억을 못 한다고 하는데 그 만취 정도는 부검 결과를 통해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정말 기억을 못할 정도가 맞는 것인지, 기억을 못 할 정도라고 한다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적어도 0. 3에서 0. 4%까지는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정도 술을 정말 먹은 것이 맞는 것인지에 관한 것도 A씨로 진술을 시작을 해서 또 그 이외에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며 “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것이 또 사인이 된 건지 즉 익사가 맞는 건지 아니면 혹시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인이었다고 한다면 그러면 친구는 그 시점에서 과연 어떤 일을 한 것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결국 제 얘기는 지금 시점에서 친구 A씨의 진술을 확보해 놓고 그 이야기가 맞는가를 부검 결과를 통해서 분석을 해보는 법부터 일단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정민씨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손씨의 시신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

지난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손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손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약 15일 뒤에야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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