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월드컵 어떻게 보나…"한국 방송사, FIFA에 중계권 양도"

지상파3사, 북한에 대한 중계권 FIFA에 양도
"FIFA측 요청으로 인도적 차원에서 양도해와"
  • 등록 2022-11-25 오전 10:08:05

    수정 2022-11-25 오전 10:08:05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북한 주민들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상파 3사(SBS·KBS·MBC)로부터 한반도 중계권을 양도받아 북한에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조선중앙TV는 21일 저녁 뉴스에서 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 대 에콰도르 경기를 일부 중계했다. (사진=연합뉴스)
방송사 관계자는 “FIFA 요청에 따라 지상파 3사가 합의해 북한 내 중계권에 대한 권리를 양도했다”며 “(그간) FIFA가 요청하면 인도적 차원에서 양도하곤 했다”고 말했다.

TV 중계권료가 상당히 많은 월드컵이나 올림픽의 경우 통상 북한이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측에 중계 지원을 요청하면 한반도 중계권을 가진 지상파 3사가 합의해 지원을 결정해 왔다.

이번에는 지상파 3사가 북한에 대한 중계권을 FIFA에 양도하는 방식이지만, 북한 주민이 우리 방송사 도움으로 월드컵을 즐긴다는 점은 마찬가지다.

북한은 월드컵을 실시간 중계가 아닌 경기가 끝난 뒤 녹화본을 편집해 1시간 정도 분량으로 방영하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는 체제에 위협이 될 만한 남한 관련 소식은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조선중앙TV는 월드컵 경기장 내 광고판에 노출되는 한국 기업의 광고는 회색으로 보정해 내보내지 않고 있다. 경기장에 걸린 여러 나라 국기 중 태극기만 회색으로 처리했다. 월드컵 개막식 때도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공연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이번 월드컵 예선 출전을 중도 포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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