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건강분야 1위 앱 '눔 다이어트 코치'..한국시장 노린다

(인터뷰) 정세주 눔 코리아 대표
뉴욕에서 앱 개발..전세계 이용자 1500만명
지난달 한국 현지화 거친 한글화 버전 출시
  • 등록 2013-01-08 오전 11:00:00

    수정 2013-01-08 오전 11:00:00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우리는 카카오톡이나 모바일게임과 같이 바이럴한 제품도, 1분 후에 점수가 나오는 것처럼 결과를 빨리 볼 수 있는 제품도 아닙니다. 애플리케이션의 완성도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제공=눔 코리아)
건강 다이어트 모바일 앱 ‘눔 다이어트 코치’는 앱 하나 개발하는데만 2년의 기간이 걸렸다. 앱 개발에는 보통 3~4개월로 1년이 채 안걸린다. 눔 다이어트 코치는 그만큼 완성도를 높이고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 그 결과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건강부문 최고 매출 앱 1위를 기록했다. 1500만명의 이용자들이 누적 900만kg 이상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08년 미국시장에서 처음 선을 보였던 눔 다이어트 코치가 지난해 12월 한국어버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서울에 ‘눔 코리아’ 사무실도 차렸다. 그동안 영어버전만 있었음에도 이용자의 20%가 한국인이었다. 건강 및 다이어트 관리 앱에 대한 한국인들의 니즈가 많다는 것을 느끼고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정세주(사진·33) 눔 대표는 “한국 현지화를 거친 한국어버전과 영어버전에는 차이가 많이 있다”며 “아침식사를 예를 들면 미국은 베이글을 추천하지만 한국에서는 죽을 추천하는 등 생활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서비스를 진행해야했다”고 말했다.

미국 식사는 단품 위주지만 한국 식사는 여러가지 재료가 섞여 있기 때문에 눔 다이어크 코치에는 이를 고려한 칼로리 계산이 따로 있다. 또한 미국인들은 비만치료를 위한 다이어트를 하지만 한국인들은 몸매를 가꾸기 위해 하는 등 관리 목적도 많이 다르다.

작은 앱 하나를 위해 이러한 세세한 것까지 고려하는 이유는, 눔 다이어트 코치가 단순히 칼로리 계산이나 다이어트 노하우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눔 다이어트 코치의 지시에 따라 며칠 동안 자신의 기록이나 습관 등을 저장하면 개인별 데이터베이스가 쌓이고 관리 방법도 달라진다.

눔 공동창업자인 정세주 대표는 건강이나 다이어트 전문가도 아니며 토종 한국인이다. 22살에 미국으로 가서 뮤지컬 사업을 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당시 구글에서 개발자로 근무 중이던 아텀 펜타코브을 만나 뉴욕 맨하탄에 눔을 설립했다.

정 대표는 “실패는 했지만 사업에 대한 감이 좋아지고 겁이 없어졌다”며 “오히려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시각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잠깐 흥행하고 엑싯(투자금 회수)하는 사업이 아니라 평생 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자 건강분야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눔은 앱을 기반으로 오프라인과 서비스 연계를 통해 전반적인 건강관리, 운동, 힐링 등의 비즈니스로 확장할 전략이다. 또한 한국을 기점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발을 넓혀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으로 사람들은 앱과 온라인에 돈을 쓸 준비가 돼 있으며 우리는 1500만명의 이용자 베이스가 있다”며 “2013년은 눔이 급성장하는 단계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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