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의 'VVIP' 고객들… "검찰 계신 '안경' 분들, 잘 모시라더라"

  • 등록 2019-04-23 오전 8:40:06

    수정 2019-04-23 오전 8:49:2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강남 지역 클럽의 각종 비리·유착 의혹을 추적했다.

22일 밤 방송된 스트레이트에서는 강남 호화 클럽에 검찰 인사, 국세청 직원들까지 출입하며 VVIP 고객으로 관리받았다는 내용 등을 다뤘다.

특히 가출 청소년 보호 활동을 한 계기로 강남 한 클럽에 위장취업했던 주원규 목사는 클럽에서 가출 청소년들을 이용한 조직적인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고, 검찰 인사 등 고위층 들이 주요고객으로 출입했다는 증언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주 목사는 “클럽이라는 플랫폼을 사용해서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포주 역할을 맡는 관리자급 직원은 월 1억원에 이르는 고수익을 올린다고도 덧붙였다.

이렇게 운영되는 호화클럽에는 연예인을 비롯, 재벌가 자녀 등이 VVIP 고객으로 드나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재벌가 자제들은 ‘주니어, 킹’ 등의 은어로 불리며 중요 고객으로 관리받는다. 주 목사는 취업 기간 동안 “안경”으로 불리는 검찰 측 관계자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검찰에 계신 분들을 ‘안경이라고 잘 모셔야 된다’, 이렇게 들었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는 국세청 직원도 이런 클럽에 출입했다는 경찰 정보관의 증언도 소개했다. 이 정보관은 “국세청이 마음만 먹으면 천문학적인 세금을 클럽에 거둘 수 도 있는데, 상당히 많은 직원들이 클럽을 드나들며 눈을 감아준다는 첩보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클럽에서 향응을 제공받는 댓가로 국세청 직원들이 탈세 등을 눈감아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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