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지표가 미국 지표에 선행한다며 하반기 미국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중국 경기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미국 경기 대비 더 뚜렷한 선행성을 보인다”면서 “미국 경기는 중국 경기 반등 고려 시 하반기에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과 무역 분쟁 여파에 19개월 간 하락했던 중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 선행 지수는 올해 2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곽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선행 지수와 상관계수가 0.6이며, 중국 지표가 미국을 4개월 선행할 때 시차 상관계수는 0.7”이라면서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나 산업 생산 데이터를 봐도 중국 경기가 미리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3년 이후 코스피 월별 평균 수익률은 미국과 중국 모두 경기 선행 지수가 반등할 때 2.2%(월간)로 평균 0.6%를 크게 앞선다”며 하반기를 기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