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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울먹이더니 눈물 훔쳤다… ‘스승 현철해’ 사망 조문 현장

  • 등록 2022-05-21 오후 5:56:32

    수정 2022-05-21 오후 5:56:32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면서 울먹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4·25문화회관에 마련된 김정일 체제의 군부 핵심 현철해 원수를 조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0일 4·25문화회관에 마련된 현철해 원수의 빈소를 찾았다. 현철해는 김정일 체제의 군부 핵심이자 김 위원장의 ‘후계수업’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노 마스크’로 조문했는데, 지난 14일 고(故)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의 빈소 방문 때 검은 마스크를 썼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그는 “수십 년간 위대한 수령님을 결사옹위하는 투쟁에서 무비의 영웅성과 희생성을 남김없이 발휘했다”라며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혁명영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면서 장군님의 그림자가 되어 인민군대를 오직 수령의 영도만을 받드는 충실한 혁명적 무장력으로 강화 발전시키는 성업에 헌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철해 동지를 잃은 것은 우리 당과 군대, 인민에게 있어서 보상할 수 없는 손실”이라며 “노 혁명가의 빛나는 삶을 영원히 잊지 말고 그가 지녔던 충실성과 혁명적 신념을 따라 배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발언을 마친 뒤 김 위원장은 고인의 유해를 바라보며 비통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묵념 뒤에는 돌아서서 남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는 조선중앙TV를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이후 김 위원장은 직접 현철해의 국장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유해를 북한 고위급 간부들의 전용 장례예식장인 평양 서장구락부가 아닌 4·25문화회관에 이례적으로 안치하는 등 극진히 예우를 갖췄다. 또 유가족 한명 한명의 손을 맞잡으며 위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이같이 행동하는 데에는 현철해가 자신의 스승이었다는 점도 한몫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민심이 어수선한 점을 국가 원로에게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빈소에는 최룡해·조용원·김덕훈·박정천·리병철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들,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과 군 간부들도 함께했다. 이후 무력기관 장병들과 당·정권기관·근로단체·성·중앙기관 등의 간부들도 빈소를 찾아 화환을 진정하고 추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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