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비통신매출 40%”…12조 플랫폼 기업 변신 선언한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5개년 중장기 LGU+ 성장전략 발표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고객 중심 서비스 만드는 U+3.0
"고객이 우리 서비스에 머물러야 경험 혁신·데이터 축적 가능"
  • 등록 2022-09-15 오전 10:00:00

    수정 2022-09-15 오전 10:01:06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4대 플랫폼 전략으로 2027년까지 비통신 부문 매출을 4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통신 인프라 제공자가 아닌 직접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2의 네이버·카카오’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CEO)는 15일 서울 중구 엠베서더서울풀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등 3개 신사업과 웹(web) 3.0으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구성해 고객 고객경험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대비 비통신매출 비중·기업가치 2배로

새로운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라 목표치 역시 새롭게 제시됐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비통신부문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해서는 5년 뒤인 2027년에 비통신사업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2021년 기준 LG유플러스의 비통신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20%, 기업가치는 6조원이다.

황 대표는 “과거 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각각 유무선 사업을 전개하던 시기를 ‘1.0’, 3사 합병 후 LTE와 5G를 기반으로 통신사 선도 이미지를 구축하고 한단계 도약한 시기를 ‘2.0’으로 볼 수 있다”며 “이제 전통적인 통신 사업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U+3.0’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고객들이 LG유플러스 생태계 안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한 차원 높은 고객경험 혁신이 가능하다”며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고객을 이해해야 하고,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 플랫폼에 WEB3.0를 얹다


이를 위해 내세운 4가지 플랫폼 전략 중 첫 번째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고객 맞춤형 통신·일상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천편일률적이었던 통신서비스를 DIY요금제, e심(SIM) 등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게 제공하고 고객의 데이터를 파악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구독·루틴 서비스와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MZ세대가 주목하는 대표 키워드가 ‘구독’과 ‘루틴’인데, 이에 맞춰 지난 7월 구독플랫폼 ‘유독’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헬스케어, 펫, 여행 등 연계사업을 전개해 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년 후 700만명이 이용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목표로 내세웠다.

놀이 플랫폼은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라인업을 확대해 TV, 아이돌 등 여러 포맷으로 고객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의 U+tv를 실시간 채널과 OTT의 데이터를 통합해 시청경험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OTT 경쟁이 격화되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PTV로 다양한 OTT를 시청할 수 있는 ‘OTT TV’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팬덤이 확실한 스포츠·아이돌을 중심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에 힘쓸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케이팝 콘서트 플랫폼인 ‘아이돌라이브’를 ‘아이돌플러스’로 개편,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장했다. 가상현실(VR)라이브, 멀티뷰, 확장현실(XR) 등 시청에 도움을 주는 기술과 3D 전시관, NFT 등 메타버스 콘텐츠를 확대해 아이돌 팬덤에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성장케어 플랫폼은 LG유플러스의 키즈콘텐츠 플랫폼인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인터렉티브 학습 콘텐츠를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몰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육아와 교육에 필요한 선생님, 교보재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도 구축한다.

황 사장은 “지금까지 아이들나라가 IPTV를 중심으로 서비스 하다 보니 고객의 이용패턴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부모-자녀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 접점을 만들기 위해 ‘키즈 넷플릭스’로 자리매김할 구독형 플랫폼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한 유치원 등 B2B 교육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레퍼런스를 축적해 글로벌시장에 ‘K-교육’을 수출하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플랫폼에 차세대 기술 트렌드인 웹 3.0에 따라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고객들의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돌·콘텐츠 NFT 등 웹 3.0 방식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등 기술영역의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핵심 미래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신사업 플랫폼화를 통해 고객의 데이터를 축적, 광고·커머스·B2B 사업 등 다른 사업을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이는 확장전략을 가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유플러스의 플랫폼에서 고객의 모든 시간이 소비되도록 4대 플랫폼 사업을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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