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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28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 경기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날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 포함, 4안타로 폭발했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아쉬운 경기였다.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에서 3할2푼9리로 조금 떨어졌다.
첫 타석부터 집중 견제를 받았다. 1회 2사 3루. 라쿠텐 배터리는 이대호와 승부 대신 계속된 유인구로 피해갔다. 볼 4개가 잇달아 들어오며 볼넷.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선 이대호 시프트를 하고 있던 2루수 정면으로 타구를 보낸 탓에 아웃 당했다. 세 번째 타석은 삼진. 볼 카운트 0-2에서 3구째 커브에 헛치며 허무하게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오릭스가 1-2로 뒤진 9회말 무사 1,2루. 이대호의 한방이면 승부가 뒤집어 질 수 있었다. 이대호는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봤지만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그러나 이 타구 덕에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할 수 있었고 계속된 2사 만루서 다카하시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오릭스는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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