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추신수 잡으려면 최하 1000억원, 텍사스의 주요 타겟"

  • 등록 2013-10-22 오후 5:20:12

    수정 2013-10-23 오후 5:31:0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추신수(31)의 몸값 가이드라인이 최소 1억달러(약 1061억원)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흘러나왔다.

미국 지상파인 ‘NBC 댈러스 포트-워스 방송국’은 “추신수는 올겨울 텍사스 레인저스가 노리고 있는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2013시즌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20도루 2루타 34개 출루율 0.423’ 등을 기록한 추신수는 “지난 몇 년에 걸쳐 텍사스의 목표물이라는 소문이 자자했고 마침내 FA로 풀린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타석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추신수는 원 포지션이 우익수지만 신시내티에서는 팀 사정에 따라 중견수를 맡았고 만약 텍사스로 오게 된다면 데이비드 머피를 대신해 좌익수 겸 리드오프(1번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겨울 신시내티와 흡사하게 텍사스는 2013시즌 내내 좌익수 및 리드오프 부재의 고민에 시달렸는데 그런 면에서 추신수의 등장은 가뭄의 단비같이 느껴지고 있다.

추신수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출루율이라는 평가다. 방송은 “추신수는 출루머신”이라고 못 박으면서 “생애 최고를 기록한 2013시즌은 물론이고 매년 일상적으로 4할을 맴도는 출루율을 찍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고출루율을 바탕으로 이언 킨슬러(31)와 레오니스 마르틴(25·쿠바)을 대체하며 텍사스의 고민을 말끔히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그러나 추신수의 텍사스 행에는 걸림돌이 있다. “과연 텍사스가 추신수를 잡기 위해 그를 원하고 있는 여러 팀들에 필적할 만한 오퍼(계약조건)를 넣을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방송은 우려했다.

“방망이가 완전히 무르익은 것은 아니지만 추신수는 올겨울 시장에서 가장 큰 목표물 중 하나가 될 것이고 몸값은 최하 1억달러(총액기준)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이다.

로빈손 카노(31), 재코비 엘스버리(30)와 함께 FA 최대어 3인방으로 꼽히는 추신수는 텍사스 외에도 소속팀인 신시내티를 비롯한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등 여러 명문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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