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는 팀 사정상 지난겨울 추신수를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고 그 자리를 경험 없는 루키 빌리 해밀튼(23·신시내티 레즈)으로 메우는 데 대해 불안에 떠는 팬들도 많이 생겨났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 오히려 아주 잘한 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랜트 스포츠’가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의 중견수가 추신수에서 해밀튼으로 교체되는 건 불가피했다. 리드오프(1번타자)로 대성공한 FA 추신수를 붙잡을 돈이 ‘스몰마켓’ 신시내티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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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이던 해밀튼이 막상 정규시즌에 들어서 12타수무안타의 극심한 타격부진으로 스타트를 끊자 우려감은 더했다.
반면 추신수는 텍사스로 레인저스 소속으로 변함없는 4할대 중반의 고감도 출루본능과 한때 아메리칸리그(AL) 수위타자를 엿볼 만큼 맹타를 휘두르며 활약했다.
이어 “그동안 해밀튼이 레즈의 스타로 급등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드러난 2014시즌의 기록이 추신수와 재계약 않고 해밀튼을 쓰기로 한 것이 옳은 결정(right decision)임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추신수는 올 시즌 ‘77경기 69안타 타율 0.251 7홈런 29타점 41득점 3도루 출루율 0.368 OPS(출루율+장타율) 0.750’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해밀튼과 추신수의 차이가 더욱 극명해지는 부문은 ‘득점권 성적’이다.
해밀튼이 득점권 ‘0.345 23타점 출루율 0.369 OPS 0.835’로 활약하고 있는 데 반해 추신수는 ‘0.209 20타점 출루율 0.400 OPS 0.726’에 그친다.
2사후 득점권 성적 역시 해밀튼(0.310 8타점 OPS 0.858)에 비해 추신수(0.238 8타점 OPS 0.829)가 한참 못하다.
신시내티 팬들로서는 추신수가 합류하기 전 팀의 최대 고민이었던 리드오프 문제가 해를 건너뛰어 2014년 해밀튼으로 완벽히 메워지고 있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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