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어닝쇼크' 삼성중공업, 1조 유증 소식에 급락

  • 등록 2021-05-06 오전 9:26:54

    수정 2021-05-06 오전 9:26:54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삼성중공업(010140)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5대 1 액면가 감액방식의 무상감자 계획과 1조원 규모의 유상증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9시17분 전거래일보다 1030원(14.39%) 내린 6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우(010145)는 전거래일보다 7만1500원(21.57%) 내린 26만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중공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하락한 1조5746억원을 기록, 영업손실 5068억원과 순손실 5359억원의 적자를 지속했다. 이는 2017년 4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영업적자다.

이봉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자는 자본잠식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며, 유상증자는 재무구조 개선 외 친환경 기술 개발, 스마트야드 구축 등 미래 경쟁력 확보가 목적”이라며 “계획대로 증자 달성실 올해 말 부채비율 198%(지난해 말 248%)로 낮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상증자가 추후 임시 주주총회(6월 22일 예정)를 거쳐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나 1조원 규모를 발표한 만큼 지분희석을 반영한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조선업황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걸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에도 수주호조, 선가 상승 국면에서 조선주들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받으며, 주가 상승이 지속됐다”며 “유상증자는 시장이 우려했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1조원 규모를 발표한 만큼 지분희석을 반영한 단기 주가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감자는 주식감자가 아닌 액면가 감자 방식이기 때문에 주주가치가 보존되며 재무구조가 개선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무상감자 완료 후 곧바로 1조원 유상증자도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주가치 훼손이 병행돼 우호적 무상감자 효과가 상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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