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최은영 작가 단편소설 '그 여름' 애니메이션 제작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콘텐츠 기업 리디는 자사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라프텔’을 통해 최은영 작가의 단편소설 ‘그 여름’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최은영 작가의 단편소설 원작 애니메이션 ‘그 여름’ 포스터(사진=리디)

‘그 여름’은 2017년 젊은작가상 수상작이다. 열여덟 살의 두 소녀가 사랑에 흔들리던 여름 날의 감정 변화를 투명하게 그렸다.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는 ‘그 여름’은 섬세한 묘사로 주목받은 한지원 감독이 연출을 담당하고 레드독컬처하우스가 제작을 맡는다. 주인공 목소리는 이경 역에 윤아영 성우, 수이 역에 송하림 성우 등이 참여한다. 총 7화 분량으로 8월 말 라프텔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범준 라프텔 사업본부장은 “소설 ‘그 여름’이 가지고 있는 수채화 같은 배경과 미묘한 감정선 등 원작 고유의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웹툰, 웹소설을 넘어 문학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임으로써 콘텐츠의 경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디는 애니메이션 ‘그 여름’의 공개에 앞서 작품의 감성을 담은 굿즈 패키지로 텀블벅 펀딩을 오는 9일부터 한달간 진행한다. 굿즈 패키지는 전편 DVD 및 메이킹북, 일러스트 캘린더, OST, 유리컵, 명대사 다이어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