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듀랜트 28득점' 미국 드림팀, 스페인 꺾고 4강 진출

  • 등록 2021-08-03 오후 5:08:45

    수정 2021-08-03 오후 5:10:06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케빈 듀랜트가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드림팀’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샌안토니아 스퍼스)이 이끄는 미국은 3일 일본 사이타바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스페인을 95-81로 눌렀다.

이로써 미국은 4강에 진출, 호주 대 아르헨티나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남자농구 4강은 미국 외에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이끄는 슬로베니아가 8강에서 독일을 이기고 가장 먼저 4강에 오른 바 있다.

미국은 올림픽 남자농구에서 무려 15차례나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미국프로농구 NBA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이 올림픽에 나선 이후에는 거의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6 리우 대회까지 7번의 올림픽에서 6차례나 금메달을 독식했다. 유일하게 금메달을 놓친 대회는 2004년 아테네 대회로 당시 4강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미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6 리우 대회까지 올림픽에서 이어온 2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막 이전에 치른 두 평가전에서 두 차례나 패배를 당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것이 올림픽까지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후 이란(120-66), 체코(119-84)를 잇따라 이기면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에서 강호 스페인까지 14점 차로 크게 이기면서 무난히 4강에 올랐다.

미국은 베테랑 가드 리키 루비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앞세운 스페인의 반격에 말려 2쿼터를 43-43 동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 잭 라빈(시카고 불스) 등의 3점포와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의 골밑 슛이 이어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를 69-63으로 앞선 채 마무리한 미국은 4쿼터에 즈루 할러데이(밀워키 벅스), 대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려 승부를 갈랐다.

미국 대표팀 에이스인 듀랜트가 3점슛 4방 포함, 팀 내 최다인 29점을 책임졌고 테이턴(13점, 3점슛 3개), 할러데이(12점 5리바운드), 릴라드(11점 4리바운드), 라빈(10점) 등도 제 몫을 했다. 이날 미국은 리바운드에서 32-42로 크게 뒤졌지만 3점슛을 13개나 성공시켜 스페인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스페인은 루비오가 38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사방에서 터지는 미국의 외곽슛을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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