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1Q 영업익, 1년새 25조↓…삼성전자 최다 하락

회복 못하는 반도체…IT전기전자 영업익 부진
현대차는 영업익 86% 상승…기아도 29%↑
  • 등록 2023-05-16 오전 8:55:10

    수정 2023-05-16 오전 8:55:1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 새 25조원 가까이 빠지며 반토막났다. ‘반도체 쇼크’의 여파가 컸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309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89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50조5567억원 대비 -4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56조4551억원에서 700조7684억원으로 6.8%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20조9430억원에서 올해 1분기 -794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어 석유화학(-3조4023억원, 41.4%↓) 운송(-3조2064억원, 65.5%↓) 제약(-6885억원, 62.2%↓) 철강(-6578억원, 41.1%↓) 순으로 영업이익 감소액이 많았다.

이와 달리 자동차·부품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조9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6% 늘었다. 이외에 조선기계설비(1조5800억원, 4109.9%↑), 서비스(4700억원, 15.6%↑), 증권(2717억원, 11.8%↑), 유통(1450억원, 39.6%↑)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감소가 기업들 중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6402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95.5% 추락했다. 2009년 1분기 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그다음으로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컸다. 운송업종의 HMM도 영업이익 감소액이 세 번째로 많았다. HMM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3% 감소한 3069억원을 기록했다. 해상운임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1조1367억원↓), SK에너지(9823억원↓)가 영업이익 감소액 상위 5위 기업에 랭크됐다.

반면 자동차·부품 업종의 현대자동차는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3% 늘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1조6094억원↑), 기아(1조2675억원↑), 한화(9073억원↑), SK(5397억원↑)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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