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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에 스마트폰 밀린 MS "앱을 확보하라"

스마트폰 부진 탈출 위해 앱 확보 나서
개발자 행사 자주 열어..대규모 마케팅 준비
  • 등록 2012-04-06 오후 1:22:10

    수정 2012-04-06 오후 1:22:10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과 애플에 밀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앱)을 확보하고 있다. 얼마나 유명한 앱을 얼마나 많이 사용할 수 있느냐가 스마트폰 판매의 주요 변수이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MS는 전세계 앱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윈도폰 소프트웨어를 접할 수 있는 행사를 총 850회나 열었다. 이는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일부 개발자들에게는 앱 개발을 위한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애플과 구글도 앱 개발자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개발자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과정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MS의 노력에 비해선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MS가 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아성을 깨기 위해서다. MS의 윈도폰은 노키아와 삼성전자(005930)가 18개월 전부터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나 점유율은 미미하다. 시장 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MS 윈도폰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9%.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폰(50.1%)과 애플 아이폰(30.2%)에 크게 못 미친다.

앱은 스마트폰 구매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다. 현재 윈도우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의 수는 7만개로,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이 확보한 각각 50만개와 비교할 때 매우 적다.

테리 메이슨 MS 윈도폰 사업부 책임자에 따르면 MS는 조만간 윈도폰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존의 광고 담당자를 최근 고용하기도 했다.

MS는 노키아에서 만든 윈도폰 `루미아900`을 오는 8일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제조사(노키아)와 이동통신 서비스사(AT&T)와 각각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MS는 이 제품의 성패 여부가 앞으로 윈도폰 수요를 점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이슨 책임자는 "윈도폰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투자했어야 하는데 이제껏 못한 게 사실"이라며 "루미아900이 성공할 경우 앱 개발자들도 윈도폰에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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