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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성냥갑 탈피, ‘흑석11구역’ 재정비촉진계획안 통과

제14차 도시재정비위원회서 가결
  • 등록 2019-12-04 오전 9:00:00

    수정 2019-12-04 오전 9:00:00

흑석11구역 재정비촉진사업 공공대안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에서 재개발 사업(재정비촉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동작구 흑석11구역이 고층 ‘성냥갑 아파트’ 대신 인접한 현충원과 서달산, 한강변 등의 주변 지형을 살린 테라스형 옥상정원 아파트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열린 ‘제14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흑석1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흑석11구역은 ‘도시·건축 혁신방안’이 최초로 적용된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1호 사업지다. 앞서 시는 올해 3월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준공까지 사업 전 단계를 공공이 민간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도시·건축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5월 시범사업지 4곳을 선정했다.

이 구역은 애초 지난 2012년 7월 재정비촉진계획 최초 수립한 이후 지난해 8월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그러나 현충원과 한강변 경관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 수익성 위주의 사업계획으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안 결정은 공공대안 수립에 3개월, 주민 의견 수렴 등 관련절차 이행에 1개월 등 총 4개월 만에 이뤄짐에 따라 기존에 15개월 정도 걸리던 결정 기간 대비 약 4분의 1수준으로 사업기간도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흑석11구역은 이번 계획안에서 당초 계획했던 천편일률적인 고층의 성냥갑 아파트 대신, 현충원의 정온한 도시풍경을 존중하고 도시와 자연이 어울리는 아파트 단지라는 새로운 밑그림을 그렸다. 현충원 연접부는 5~9층, 그 외 지역은 15~16층 이하로, 현충원 및 서달산 능선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또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마련한 공공대안의 4가지 원칙 △비개마을 특유의 경관가치 보존 △삶을 담는 마을 △서울 시민의 다양한 라이프 사이클에 대응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리는 주택단지 등도 계획안에 충실히 반영했다.

특히 창조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 ‘특별건축구역’을 적용, 현충원에서 대상지가 보이지 않도록 높이를 관리하고 배후의 서달산으로 열린 조망이 확보되도록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고층부에는 계단식 테라스형 옥상정원을 조성해 한강변 아파트의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공건축가와 주민이 함께 만든 촉진계획 및 건축계획 기본구상이 실제 사업시행과 준공까지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도시·건축 혁신 촉진계획지침’과 ‘도시·건축 혁신 건축계획지침’을 마련했다. 이를 정비계획 고시문에 수록하여 책임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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