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23.6조 조선 수주에 중장기적 수혜 기대감↑-하나

  • 등록 2020-06-03 오전 8:40:37

    수정 2020-06-03 오전 8:40:37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대규모 조선 수주가 부·울·경 지역을 기반으로 둔 BNK금융에도 수혜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BNK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지난 2일 종가는 5500원이었다.

지난 2일 한국 조선 3사가 23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LNG선 슬롯 확보계약을 카타르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100척 이상이다. 하나금투는 “프랑스(모잠비크)와 러시아(야말) 등 경쟁 선사들의 발주 움직임이 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한국 조선사들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부·울·경을 지역 기반으로 하고 있는 BNK금융에도 중장기적으로 상당한 수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정욱 하나금투 연구원은 “설계 소요기간 등을 감안시 당장은 지역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겠지만 카타르발 선박 건조를 위해 운전자본이 투입되는 2021년 상반기부터는 추가 고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말 BNK금융의 조선·해운·철강·운송장비제조업(기자재) 여신 규모는 약 7조원으로 총여신대비 9.4%에 달한다. 그동안 관련 업종들의 업황 부진에 따라 충당금 변동성이 높아지고, 자산건전성이 악화되는 이슈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여기에 중소기업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높은 지방은행 특성상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최 연구원은 “이는 올해 들어 BNK금융 주가가 28.2% 하락하고, 최근 3개월 하락 폭도 10.9%에 달해 은행주 중 주가가 가장 부진했던 근본적인 배경”이라며 “최근 은행주의 전반적인 주가 상승 흐름에 따라 하락 폭이 컸던 은행의 반등 기대가 큰 와중에 이번 수주 소식은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 연구원이 추정한 2분기 BNK금융의 순이익은 14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6% 감소해 다소 부진하겠다고 전망했다. 부산은행에서 희망퇴직비용이 약 190억원 발생하고, 연말 외감법인·소매익스포져 내부등급법 승인을 대비한 단일모형 충당금 산출에 따라 대손비용이 다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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