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이달 안에 떠날 것"…후임자, 닉 에이어스 유력

에이어스,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 비서실장
백악관과 임기 조율 중…트럼프, 2020년 재선까지 원해
美언론, 켈리 교체 원인으로 트럼프와의 불화설 지목
내각 개편도 속도낼 듯…법무장관·유엔대사·합참의장 줄줄이 교체
  • 등록 2018-12-09 오후 2:51:52

    수정 2018-12-09 오후 2:51:52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이달 안에 자리를 내놓을 예정이다. 후임으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 닉 에이어스가 점쳐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켈리가 연말 안에 물러날 것”이라며 “하루 이틀 내에 누가 그의 자리를 채울 것인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켈리 비서실장에 대해 “켈리와 거의 2년 동안 함께 일했다. 대단한 친구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그의 공직 수행에 매우 감사한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그가 은퇴한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CNN,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켈리 비서실장 뒤를 이을 후임자로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가 유력하다고 입을 모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이어스는 현재 임기 문제를 놓고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임기를 원하고 있지만, 에이어스는 가족 문제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내년 3월까지 가족 품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번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켈리 비서실장 간 불화설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백악관은 불과 5개월 전까지만 해도 켈리 비서실장이 2020년 재선까지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과의 사적인 자리에서 2020년 임기 보장을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두 사람의 불화설은 미국 언론들이 켈리 비서실장이 백악관 참모들에게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불렀다고 보도하면서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난 9월 워터케이트 특종기자 출신 밥 우드워드가 발간한 폭로 저서 ‘공포:백악관의 트럼프(Fear:Trump in the White House)’에서도 두 사람의 불화설이 재조명됐다.

한편 켈리 비서실장이 교체되면 중간선거 이후 예고됐던 개각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조지프 던포드 현 합참의장 후임으로 마크 밀리 육군참모총장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 후임으로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을 앉히기로 했다. 또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뒤를 이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왼쪽)와 맥매스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사진=AF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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