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여행 수요 `-100%`…하반기 구조조정·시장재편 본격화"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상위 사업자 중심의 시장재편·구조조정 수순”
  • 등록 2020-07-02 오전 8:52:08

    수정 2020-07-02 오전 8:52:0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여행업의 다음 수순은 구조조정이라면서 매출 하나 없이 버틸 수 있는 체력은 대형사가 확실히 유리해 상위 사업자 중심의 시장재편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각국의 출입국 통제 강화로 인해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의 6월 단체관광(PKG) 수요는 또다시 전년대비 -100%를 기록했다”면서 “정부 지원금마저 제한될 9월 직원들 중 대부분이 무급휴직으로 전환되는 하반기부터는 더 많은 영세사업자가 파산하거나 타업종으로의 전문 인력 이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PKG 뿐만 아니라 개별여행 및 출장수요의 성격이 포함된 티켓 증감률은 양사 모두 전년대비 -96% 수준이다. 지난 1일 기준 7-8월까지 PKG 예약증감률은 -99%, 추석이 있는 9월은 그나마 하나투어 -94%, 모두투어 -98% 수준이지만 큰 차이가 없다.

업종 내 위기감 확대는 근무 형태 변화에서 확인됐다. 하반기부터 여행사가 유급 휴직에서 무급휴직으로 전환된다. 임금의 50%, 최대 198만 원 정부 지원이 곧 제한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투어가 가장 먼저 6월부터 전환한 데 이어, 모두투어도 8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노랑풍선은 7월 중 인력의 90%를 무급휴직으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지 연구원은 “분기 실적은 올해 2분기가 최악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반기에도 -100% 매출증감률이 이어지더라도, 고정비가 2Q 대비 하반기에 대폭 축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부터 대형 항공사 중심으로 항공권 판매 재개 움직임이 있으나 여행업 불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올해 폐업을 신청한 여행사만 389개다. 지 연구원은 “한국 입국 시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의무화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조치가 그대로 유지되는 한, 관광수요가 바로 되살아나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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