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1 글로벌 한류 트렌드' 발간

코로나19 전후 한류 현황 분석
팬데믹에도 한류콘텐츠 소비 증가
콘텐츠 인기 편중 고착화 우려도
  • 등록 2021-08-03 오전 9:36:23

    수정 2021-08-03 오전 9:36:2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연간 한류 이슈를 분석하고 국가별 한류 현황을 정리한 ‘2021 글로벌 한류 트렌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2021 글로벌 한류 트렌드’ 표지(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1 글로벌 한류 트렌드’는 ‘2021 해외한류실태조사’와 ‘2020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를 기반으로 18개국 8500명의 해외 한류 소비자 조사 결과와 한류콘텐츠 수출 관련 통계 자료 연구를 분석해 핸드북 형태로 담았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한류콘텐츠 소비 증감을 비롯한 한류 인식과 소비 실태, 파급효과, 각국 한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문화산업에 비대면을 중심으로 한 패러다임 변화가 야기됐지만 한류 확산세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한국 문화콘텐츠 수출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시기인 2019년보다 증가했고, 해외 한류 소비자들의 한류콘텐츠 소비도 오히려 전년 대비 늘어났다.

반면 한류 콘텐츠(가수·배우·드라마·영화) 인기 편중·상위권 순위 고착화 현상이 한류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한류 팬들이 투표한 최선호 가수 순위에서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포진한 1·2위 그룹과 그 이하 그룹 간 인기 격차가 매년 심화하고 있었다. 배우 순위 역시 이민호가 3년째 1위를 지키고 있고 순위권 내 배우 명단도 매년 대동소이했다.

비대면 소비 최적화 장르(게임·애니메이션)의 신규 인기콘텐츠 부재 현상도 문제점으로 인식했다. 한류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게임은 3년 연속 선호도 1위를 기록한 ‘배틀그라운드’가 이미 출시된지 3년이 넘었고, 선호도 순위에 포함된 나머지 타이틀 모두 기존에 서비스를 시작했음을 지적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역시 최초 출시한지 22년이 지난 ‘뿌까’가 계속해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국가별 한류 현황 변화 추이에서는 국가 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었다. 한류현황지수의 경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등 한류 인기 상위권에 위치한 국가들은 수치가 증가한 반면 영국, 프랑스, 호주, 미국 등 하위권 국가들은 오히려 지수가 하락하거나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2021년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류는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제작, 유통, 소비 등 모든 면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진화하고 있다”며 “한류가 계속해서 나아가는데 ‘글로벌 한류 트렌드’가 등대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 글로벌 한류 트렌드’ 인쇄본은 중앙행정기관, 국회 등 주요 기관과 도서관, 유관기관 등에 우선 배포된다. 전자책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교보문고 정부간행물 코너에서도 개별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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