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준석, 여전히 포텐셜…10보 전진 위해 1보 후퇴해야”

CBS라디오 인터뷰
"당장 지는 것 같지만, 지금 져주는 것이 이기기도"
"안철수, 10년간 창당·합당·탈당 반복, 너무 과도한 변신"
  • 등록 2022-10-07 오전 9:29:18

    수정 2022-10-07 오전 9:43:4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법원의 가처분 소송 기각 결정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에 대해선 “여전히 포텐셜(잠재력)이 있는 분이니 더 멀리 보고 정치를 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법원이 3개월에 가까운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가 없도록 됐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대표에게 여러 차례 자중자애하고 선당후사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하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그렸는데, 좀 더 공인의 자세로 돌아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 대표는 이런저런 많은 논란이 있지만 우리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활성화하는 데에 기여했던 공이 있는 분이고, 당원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 역임한 인물이다.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는 말이 있는데, 거꾸로 ‘멀리 보려면 높이 날아라’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 당장은 지는 것 같지만 지금 져주는 것이 이기기도 하고 당장은 이기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지는 결과가 되는 경우도 있다. 좀 더 큰 틀에서 지도자다운 공인의 모습을 가지고 좀 더 건전한 보수당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보태주면 좋겠다”며 “때로는 10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하는 것이 오히려 지도자다운 모습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힘의힘 내 신당 창당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선 “우리 당이 쪼개지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민주당 측 인사니까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이 전 대표가 특정 후보를 측면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 나름대로 갖고 있는 생각이 있으면, 여러 역할에 대해 본인이 잘 판단할 것”이라며 “(유승민 전 의원 지원 가능성에 대해선) 당의 대표성과 (전당대회가) 좀 다이내믹해져야 재미가 있지 않겠느냐. 민주당 전당대회를 보니 그냥 일방적으로 한쪽으로 흘러버리는 바람에 국민들이 전당대회를 언제 했는지 기억도 안 한다”고 말했다.

차기 당대표 후보인 김 의원은 유력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에 대해 “민주당의 전신인 정당의 대표를 하셨던 분이다. 우리 당 내에서 마음을 얻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10년 동안 창당, 합당, 탈당, 또 창당, 합당, 탈당 이렇게 한 8번을 반복했던데 너무 과도한 변신을 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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