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도쿄대첩 그 후, 주장 정근우가 당부한 한 가지

  • 등록 2015-11-20 오전 10:30:12

    수정 2015-11-20 오전 10:39:47

[도쿄=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한국야구 역사에 오랫동안 남을 11.19 ‘도쿄대첩’. 19일 일본 도쿄돔 한국 대표팀 더그아웃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모두들 “내 인생 최고의 경기”라고 입을 모았다.

대역전극의 기쁨을 만끽한 것도 잠시, 모두가 들떠 있을 그때, 경기 후 주장 정근우는 선수단 전체를 불러모았다. 그리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 경기 더 남았다. 하나 더 끝내고 신나게 놀자.”

더 이상의 말은 필요없었다. 선수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일본전 승리로 대표팀은 할 일을 다 했다. 기대 이상의 승전보에 야구팬들은 이미 충분히 행복했다. 갖은 악재로 최상의 멤버로 꾸리기도 버겁고 대회 일정까지 따라주지 못했던 이번 대표팀이 때문이다. 기대 이상의 결과에 선수들도 날아갈 것처럼 기뻤다.

그러나 흥분은 가라앉히기로 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선 한 경기가 더 남았기 때문이다. 21일 열리는 결승전이다. 선수들은 2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1일 미국-멕시코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주장 정근우 역시 들뜬 기분을 내려놓고 선수들 앞에 나선 이유다.

2008베이징올림픽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일본과 준결승전 승리 후 선수들과 따로 미팅 시간을 마련했다. 김 감독도 긴 말은 하지 않았다. “마지막 한 경기, 우리 기도하자.” 선수들의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마지막 게임에 더욱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분위기는 당시와 흡사하다. 2008베이징올림픽 멤버였던 강민호는 “준결승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면 가만히 있어도 그 분위기대로 결승전에서도 승기가 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당시 감독님은 그 한 마디로 선수들의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히셨다. 덕분에 결승전을 더 차분하게 준비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근우 형도 경기 후 딱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2008년도가 다시 떠올랐다”고 했다.

선수들은 그렇게 21일 결승전을 대비하기로 했다. 마지막 순간 챔피언이 결정되는 그 순간에 참았던 환호성을 모두 터트릴 준비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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