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마이너리그서 시즌 시작할 수도...ESPN 보도

  • 등록 2016-03-29 오후 4:54:40

    수정 2016-03-29 오후 4:54:40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트리플A에서 시즌 개막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가지고 있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트리플A에서 맞이하고 이후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갖고 있어 볼티모어는 김현수 동의 없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없다.

그러나 김현수의 적응력에 의문을 품은 볼티모어는 아예 정규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김현수를 마이너리그로 보낼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SPN은 “정규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볼티모어가 외야수 김현수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 김현수가 최근 9경기에서 23타수 8안타, 타율 3할4푼7리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룰5드래프트로 영입한 조이 리카르드는 OPS 1.041을 기록하며 주전 좌익수 후보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현수는 장타가 없는 반면 리카르도는 홈런 1개와 3루타 1개, 2루타 7개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 하고 있는 것이 두 선수의 차이를 벌리고 있다.

ESPN은 “볼티모어가 김현수와 계약을 파기하고 한국으로 돌려보낼 생각도 했다”는 폭스 스포츠의 보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과연 김현수의 미래가 어떤 빛깔로 포장될지 지켜볼 일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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