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고환율 지속에 연간 가이던스 상향 기대-NH

  • 등록 2024-10-04 오전 8:04:54

    수정 2024-10-04 오전 8:04:5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올해 4공장 램프업과 고환율 지속에 따른 연간 가이던스(실적 자체 전망치) 상향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 등이 추가 업사이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0만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97만7000원이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조429억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2910억원을 추정한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 마일스톤 역기저 및 3분기 연결 조정 비용 확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9622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4267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4공장의 빠른 램프업이 실적 개선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올해 연간 연결 기준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연간 가이던스에 적용된 환율이 1200원대 중후반인 반면, 3분기 평균 환율은 1359원으로 더 높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한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1조4000억원을 추정했다.

추가 업사이드 요인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우선 오는 2027년에 위탁생산(CMO) 6공장이 완공 예정으로, 내년에 착공 발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생산능력(CAPA) 18만L 및 오는 2032년 최대 가동률 가정 시 순현재가치(NPV) 8조~1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도 호재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하원에 이어 연내 상원 승인이 가능한 가운데, 법안 시행으로 중장기 공급 경쟁이 해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외에도 항체-약물 접합체(ADC) 공장이 올해 12월 가동이 예정된 점도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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