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남 CIA설? 北 위협 파악 위해 모든 조치한다"

  • 등록 2019-06-17 오전 9:13:18

    수정 2019-06-17 오전 9:13:18

김정남(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AFP)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미 CIA(중앙정보국) 정보원으로 일하다가 피살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의 위협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접보 활동을 하는 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가족을 동원하는 것이 문제가 있는가’라고 진행자가 묻자 “나는 정보 사안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논평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이 CIA 재직 당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선 “내가 CIA 국장 시절에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오늘도 그 규칙(정보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을 고수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에 의해 가해지는 위험과 위협들을 우리가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미국 국민은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현재 맡은 역할(국무장관)에 따라 나는 북한의 손에서 핵무기를 제거하는 외교적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실히 파악하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는 모든 나라가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 베이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최근 출간한 서적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에서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으며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김정은 위원장의 명령으로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이 CIA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안보기관과 접촉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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