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휴가철 車사고 전년보다 최고 8% 증가 할 것”

코로나19로 국내 여행 늘어나
  • 등록 2020-08-02 오후 3:14:31

    수정 2020-08-02 오후 3:14:31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올해 휴가철 자동차사고가 전년보다 최고 8%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객이 줄고, 자동차를 이용한 국내 여행이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료=보험개발원 제공)
2일 보험개발원이 주요 지역별 고속도로 교통량을 기반으로 올해 휴가철 사고건수를 예측한 결과, 전국 사고건수는 33만8753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최고 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만4084건으로 전년비 최고 7.8% 증가하고, 부산과 경남지역은 5.3%, 기타지역은 8.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제주도는 오히려 교통사고가 3.7~3.8%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예측은 올해 7월 21일까지의 도착지 기준 고속도로 교통량을 기반으로 휴가철(7월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교통량을 예측해, 교통량과 사고건수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해당기간 사고건수를 추정한 것이다.

보험개발원은 “올해 여름 휴가철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크게 제한됨에 따라 과거보다 국내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별 교통량을 살펴보면, 휴양지가 몰려있는 강원도·부산 지역 등의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은 평상시 대비 사고가 항상 많이 늘어나는 시기다. 실제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2017년~2019년)간의 여름 휴가철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일 평균 사고 건수는 평상시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1일 평균 피해자 수도 가족과 친구 등과의 동반 여행 증가로 인해 평소 대비 4.3% 증가했다.

사고지역으로 봤을 때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사고 건수는 평상시 대비 1.7% 증가하고 피해자 수는 0.1% 감소했다. 반면 비수도권의 경우 휴가철 사고 건수 및 피해자 수는 평상시 대비 각각 6.6%, 8.1% 증가했다. 휴가철 휴양지가 주로 비수도권에 있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발생한 사고 건수가 평상시 대비 5.3~15.7% 증가했고, 야간시간대 사고도 증가했다. 반면 출근 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의 교통사고 건수는 평상시보다 15.9% 감소했다.

특히 휴가철에는 상대적으로 운전 경험이 적은 저연령 운전자의 사고 발생이 높게 나타났다. 10대 및 20대 사고운전자의 휴가철 1일 평균 사고 건수는 평상시 대비 각각 19.6%, 4.5% 증가했다. 사고피해자 또한 20세 미만 연령대의 증가율이 높았는데, 10세미만 피해자는 평상시 대비 27.6%, 10대는 22.3% 증가했으며 20대도 8.8%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은 휴가철 가족동반 여행 증가로 어린이·청소년 자녀를 동승한 차량운행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은 “여름 휴가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과속·법규위반 등에 유의하고,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과 저연령 운전자의 안전운전 노력이 필요하다”며 “본인의 자동차보험 계약이 유효한지 사전에 확인하고, 필요시 단기운전자확대(임시운전자)특약 가입을 통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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