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한미 ‘자유의 방패’ 앞서 ‘위기관리연습’ 실시

6~9일 실시 주요 위기사태 목록 점검
우리 군 주도 위기상황 전파·긴장 완화
FS서 방어보다 공격…美 전략자산 대거 투입
한미 군 당국. 연합연습 빌미 北 도발에 대비
  • 등록 2023-03-05 오후 3:57:41

    수정 2023-03-05 오후 7:44:0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우리 군 당국이 올 전반기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을 실시한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7일 한미 연합 특수작전훈련 현장을 찾아 연합작전 수행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간 CMX를 실시하고 주요 위기사태 목록을 점검한다. CMX는 국내 주요시설 및 후방지역에 대한 북한의 국지도발 또는 테러 등을 가정해 위기상황을 전파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 주도로 전쟁이 벌어지지 않게 위기를 관리하는 시나리오를 점검한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본연습인 FS는 13일부터 11일간 실시된다. 특히 이번 FS는 한미 연합군이 개전 초 북한의 전면 도발을 막아내고 반격에 성공한 뒤 점령한 북한 지역의 치안 유지와 행정력 복원, 북한 주민에 대한 지원 등을 포괄하는 북한 안정화 작전 등을 적용, 방어보단 공격에 중점을 둔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측은 이번 FS와 연계해 양국 해병대가 참가하는 ‘쌍룡’ 상륙훈련을 사단급 규모로 확대 실시하는 등 20여개의 대규모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과거 ‘독수리훈련’(FE) 수준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합 FTX의 명칭은 ‘전사의 방패’(워리어실드·WS) FTX로 명명됐다. 이번 FS엔 미 전략자산이 대거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 해군 항모의 FS 기간 한반도 전개를 계기로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 양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등 3국 해상전력이 참가하는 미사일 경보 훈련 등이 실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이번 FS를 빌미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벌일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됨에 따라 강화된 대북경계·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이번 FS를 전후로 남쪽 해상완충구역 미사일, 포 사격 등을 통해 ‘9·19군사합의’를 위반할 경우 우리 군도 그에 상응해 북쪽 해상완충구역 포격 등으로 맞대응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한미동맹은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해 FS를 준비하고 실시할 것”이라며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협하고 ‘9·19군사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동맹의 압도적 능력으로 단호하게 대응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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