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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경기 내용면에서는 한국도 나쁘지 않았다. 전반에 운이 따르지 않아 먼저 2골을 내줬지만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한국은 추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32분 한국에게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 나왔다. 한국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메시가 슈팅한 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굴절됐고 이를 이과인이 차분하게 빈 골문안으로 차넣었다.
이 득점이 없었더라면 경기 흐름은 한국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한국은 후반들어 공격 비중을 높이면서 여러차례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이과인의 석연치않은 골이 터지면서 한국의 추격의지는 일순간 꺾이고 말았다. 결국 3분 뒤 이과인에게 해트트릭 추가골까지 내주면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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