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차전]송승준 빛바랜 투혼투…5.1이닝 5실점

  • 등록 2010-09-29 오후 8:28:41

    수정 2010-09-29 오후 9:23:56

[잠실=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롯데 송승준이 힘겨운 몸 상태에서도 역투를 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송승준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5.1이닝 8피안타 4사사구 5실점한 마운드를 내려왔다.

편도선염과 고열 탓에 전날(28일) 밤까지만 해도 출장 여부가 확실치 않았다. 그러나 송승준은 밤샘 치료 끝에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한 투구였다. 3회까지는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1회와 3회 3루까지 주자를 진루시키며 고비를 맞았지만 수비수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4회 3점을 빼앗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수와 최준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후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집중적으로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4-3으로 앞선 6회초에는 1사 2루서 임재철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6회초 1사 1루서 강영식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하지만 강영식이 연속 2안타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0km대 초반에 불과했지만 각 큰 커브와 예리한 포크볼을 앞세워 최선의 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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