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선정 올해 최고의 작품은 '이게 마지막이야'

연극평론가협회·'한국연극' 우수작 선정
'그을린 사랑' '휴먼푸가' 함께 '베스트3'
'공연 베스트7'에 '낙타상자' '빌미' 등
  • 등록 2019-12-10 오전 8:35:49

    수정 2019-12-10 오전 8:35:49

연극 ‘이게 마지막이야’의 한 장면(사진=극단 전화벨이 울린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전화벨이 울린다의 연극 ‘이게 마지막이야’가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과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9 공연 베스트7’에 나란히 선정됐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올해의 연극 베스트3’로 △전화벨이 울린다 ‘이게 마지막이야’(이연주 작·이양구 연출) △마크923 ‘그을린 사랑’(와이디 무아와드 작·신유청 연출) △남산예술센터·공연창작집단 뛰다 ‘휴먼푸가’(한강 원작·배요섭 연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게 마지막이야’에 대해 김방옥 연극평론가는 “노동현장을 다룬 극 중 과거처럼 분노와 주장, 해답을 내세우는 게 아닌, 이념과 일상이 미세하게 얽히는 디테일들, 그러면서도 현실의 복합적 모순을 꿰뚫는 선명함, 단단하면서도 섬세한 극작술, 그리고 분분한 설득력을 주는 공연(연기·연출·무대)이 주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을린 사랑’은 “희곡의 시적인 언어, 서로 다른 시공간을 섬세하게 교직해 놓은 장면들, 그 속에서 미세하고 떨리고 변해가는 인물들의 정서가 관객에게 벌거벗은 몸의 느낌으로 전달된다”는 밝혔다. ‘휴먼푸가’는 “5·18의 기억을 배우들의 몸으로 호출한 제의적 공연이었으며 역사의 진실과 배우의 몸의 실재가 일체가 된 진혼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유청 연출의 또 다른 작품 ‘녹천에는 똥이 많다’와 ‘와이프’도 후보에 올랐다. 박근형 작·연출의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김수정 연출의 ‘이갈리아의 딸들’, 장지혜 작·전인철 연출의 ‘날아가 버린 새’ 등도 후보로 경합을 벌였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연극센터 1층에서 열린다.

월간 ‘한국연극’은 ‘2019 공연 베스트7’으로 △극공작소 마방진 ‘낙타상자’ △두산아트센터 ‘녹천에는 똥이 많다’ △극단 인어 ‘빌미’ △국립극단 ‘스카팽’ △극단 골목길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전화벨이 울린다 ‘이게 마지막이야’ △올리브와 찐콩·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보이야르의 노래’(아동·청소년극 부문)를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한국연극’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2월호를 통해 한 해 동안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공연 베스트7’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국내에서 활동하는 극단들의 작품을 보다 독려함과 동시에 조망하고자 해외공연 부문을 포함하지 않았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로비에서 열리는 ‘제57회 대한민국 연극인의 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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