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전 임원 급여 20~30% 반납…'비상경영체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
4~7월까지 4개월간 급여 반납
대표이사 30%, 기타임원 20%
  • 등록 2020-03-31 오전 8:50:48

    수정 2020-03-31 오전 8:50:48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악화에 따라 모든 임원이 급여를 반납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금호타이어는 다음 달부터 오는 7월까지 대표이사는 월 급여의 30%, 기타임원은 2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대진 사장을 필두로 금호타이어 전 임원진은 최근 긴급 비상경영대책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경비예산을 줄이는 등 필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불요불급) 비용을 최대한 축소하는 내용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중국산 원재료 수급 탓에 생산에 큰 차질을 겪었다.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추가적인 피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일정 기간 ‘셧다운’ 등 생산 감축을 결정했으며, 타이어 산업을 비롯한 부품사들 역시 납품 감소 탓에 실적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2분기 10분기 만에 영업 흑자전환을 달성했고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해오며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매출 확대를 통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왔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뜻하지 않은 대외 악재로 경영환경 악화를 타개하고자 비상대책위원회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전사적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또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발맞춰 무료교체대행서비스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한 영업활동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금호타이어 주요 임원진은 지난 2월에 대외 악재로 탓에 단기간 과도한 주가 하락에 대응하고 이로 인한 주주들의 불안을 없애고자 주가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이라는 적극적인 책임경영을 실천했다.

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사진=금호타이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