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실적 불확실성 커…목표가↓-하이

  • 등록 2020-04-08 오전 8:38:44

    수정 2020-04-08 오전 8:38:44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LG전자(066570)의 2분기(4~6월) 경영 실적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백색 가전, TV의 해외 판매 부진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를 현재 8만4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펴낸 보고서에서 “LG전자는 매출의 40%가 코로나19 확산이 빠른 북미와 유럽이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특히 전통 백색 가전과 TV는 오프라인 위주 판매 채널이어서 부진의 강도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1분기(1~3월)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라고 분석했다. LG전자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4조7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지만, 영업이익(1조900억원)이 21.1%나 늘었다. 고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차질로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생활가전(H&A) 실적 호조와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수익성 높은 신성장 제품들이 위생 가전으로 인식돼 탄탄한 수요가 유지되고 마케팅 비용은 오히려 보수적으로 집행한 것”이라고 했다.

올해 LG전자의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종전보다 5.1% 낮춰잡고 영업이익 추정치는 2.7% 상향 조정했다. 특히 물량의 52%를 북미와 유럽지역으로 출하하는 TV(HE) 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전장(VS) 사업부도 실업률과 완성차 출하가 반비례 관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외형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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