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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일본에 R&D센터 이어 반도체 공장도 짓는다

TSMC, 日 구마모토현에 300mm 웨이퍼 공장 건설 검토
16나노 및 28나노 기술 도입…車·스마트폰용 제품 생산
이미지센터 위탁해온 소니, 日 자동차업체들 고객 확보
자국내 반도체 생산 부흥 꿈꾸는 日정부에도 큰힘 될 듯
  • 등록 2021-06-11 오전 9:27:41

    수정 2021-06-11 오전 9:29:3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회사)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에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하는데 이어 이번에는 대규모 반도체 생산공장까지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이 확정될 경우 2025년까지 자국 내에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해 반도체 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이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일본 경제매체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복수의 부품공급업체 소식통을 인용, TSMC가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300㎜ 웨이퍼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설되는 공장에서는 16나노미터(㎚)와 28나노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5나노급 최첨단 기술에 비해서는 뒤처지지만, 자동차나 스마트폰에 대량으로 사용되는 제품에 활용되는 기술로 평가된다.

이 신 공장에서 생산하는 반도체칩은 일본의 소니나 주요 자동차 대기업들을 상대로 납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니는 그동안에도 스마트폰 카메라에 탑재되는 이미지센서 등을 TSMC에 위탁해서 생산해왔다.

다만 이 같은 보도에 대해 TSMC 측은 “공식적으로 코멘트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을 비롯해 주요 정보기술(IT) 기기의 두뇌가 되는 반도체 칩을 생산하고 있는 TSMC는 지난 2월에 총 186억엔(원화 약 1890억원)을 들여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R&D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 사업비 370억엔(약 3750억원) 중 190억엔을 일본 정부가 보조금 형태로 부담할 예정이다.

이번에 생산시설까지 구축하게 되면 일본 내 반도체 장비와 재료업체들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공급망을 만들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재구축을 추진하는 일본 정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현상이 장기화하자 일본은 지난 3월 해외 위탁생산에 의존하던 첨단 반도체를 2025년부터 자국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5세대(5G) 이동통신 대중화로 수요가 급증한 첨단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공급망을 일본에 갖추기로 하고 민관 공동사업체인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 검토 회의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일본 반도체산업의 약점으로 꼽히는 첨단 반도체 개발 및 생산 관련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낸드플래시 생산과 관련해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파운드리와 후공정 등 반도체 생산에서는 취약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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