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5.2%↑…전기·가스·수도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상보)

전월대비 0.8% 상승해 2018년 9월 이후 최대
전기료 29.5% 올라…전기·가스·수도 28%↑
한파 영향에 채소 가격 오르며 농축산물 1.1%↑
  • 등록 2023-02-02 오전 9:01:59

    수정 2023-02-02 오전 9:01:59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김은비 기자]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2%를 나타냈다. 올해부터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전기·가스·수도는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의 가스계량기에 눈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100)으로 전년동월 대비 5.2% 상승하며 3개월 만에 상승폭이 커졌다. 전월 대비로는 0.8% 상승해 2018년 9월(0.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7월(6.3%) 정점을 찍은 뒤 △8월 5.7% △9월 5.6% △10월 5.7% △11월 5.0% △12월 5.0% 등 6개월 연속 5%대를 형성했다.

잇따른 공공요금 인상에 전기·가스·수도는 28.3% 상승했다. 2010년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전기 요금도 오르면서 1월 전기료는 전월 대비 9.2%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는 29.5% 올랐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월 전기료가 오른 영향”이라며 “이에 전체 물가 상승에 대한 전기·가스·수도 가격 인상의 기여도가 0.17%포인트로 지난달보다 올랐다”고 말했다. 도시가스 요금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6.2% 올랐다.

한파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오르고 최근 수산물 어획량도 감소하면서 농축산물도 1.1% 올랐다. 채소류와 수산물은 각각 5.5%, 7.8% 상승했다. 농산물은 0.2% 하락해 전월(-1.6%)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축산물은 0.6% 올랐다.

공업제품은 6.0%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가 5.0% 올라 전월(6.8%)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서비스는 3.8% 올라 전월(4.0%)보다 상승률이 작아졌다. 외식 가격 상승률이 느려지면서 개인서비스 상승률이 5.9%로 전월(6.0%)보다 둔화하는 흐름이 지속되면서다. 집세는 1.3% 오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지난달 5.0% 올랐다. 전월(4.8%)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4.1% 올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