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주력사업 호조·주유소 매각에 수익성 개선 속도-현대차

  • 등록 2020-06-03 오전 8:43:55

    수정 2020-06-03 오전 8:43:55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현대차증권이 SK네트웍스(001740)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사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당초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8400원으로 유지했다. SK네트웍스의 현재 주가는 1주당 5330원(2일 종가 기준)이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펴낸 보고서에서 “SK네트웍스는 렌터카, 렌털 등 핵심 사업이 전체 경영 실적을 견인하면서 올해 2분기(4~6월)와 하반기(7~12월)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주유소 매각을 통해 지난 2016년 이후 진행해 온 사업 구조조정도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의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조850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1~3월)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란 얘기다.

박 연구원은 “렌터카 사업을 하는 카라이프와 렌털 사업을 담당하는 SK매직 등 핵심 사업의 호조세가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통신마케팅(IM) 부문은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되지만, 상사(T&I)와 호텔(워커힐) 부문의 경우 글로벌 수출 환경 악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기준 통신마케팅 사업이 전체 매출의 44.7%, 상사가 32.5%, 카라이프가 14.1%, SK매직이 6.7%, 워커힐이 2.1%를 각각 차지한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일 현대오일뱅크-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에 직영 주유소를 매각해 모두 1조3283억원의 실탄을 추가로 확보했다. 박 연구원은 “직영 주유소 매각차익 1500억원이 발생해 회사의 2분기 세전 이익(2240억원)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주유소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은 우선 차입금을 변제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성장 사업 투자도 고려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SK네트웍스는 핵심 성장 사업인 카라이프와 SK매직 주도로 올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하고 통신마케팅, 상사, 워커힐의 영업이익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은 SK네트웍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9% 줄어든 12조541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8.7% 늘어난 23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사업의 실적 호전을 반영해 영업이익 예상치를 2.8% 끌어올린 것이다.

SK네트웍스 경영 실적 및 전망 (자료=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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