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입1호' 조동연, 공식 사의 표명…주말 지나 거취 결정(종합)

SNS에 사퇴 암시…3일 아침 지도부에 공식 사퇴 의사 밝혀
송영길 "주말에 직접 만나 대화한 후 결정할 것"
與, 유튜브 채널 '가세연' 명예훼손 등 혐의 고발
  • 등록 2021-12-03 오전 9:40:11

    수정 2021-12-03 오전 9:48:28

[이데일리 이유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다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가 3일 당에 공식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당 1호 인재로 영입된 지 사흘 만이다.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동연 위원장이 오늘 아침 통화에서 제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발 자기 아이들과 가족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표시를 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일단 이번 주말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그분이 공직 후보자도 아니고 국회의원에 출마할 사람도 아닌 데 10년 전에 이혼한 사실을 갖고 이렇게 개인사를 공격해야 할 사안인지 국민들의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위야 어찌 됐건 여성으로서 두 아이를 낳아 힘겹게 살아왔다. 아내로서의 삶, 아이들 엄마로서의 삶을 넘어 조동연 본인 이름으로 자신의 사회적 삶을 개척하기 위해 발버둥 쳐왔다”고 조 위원장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10년 전에 이미 양자 합의해서 따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람인데 아이들 얼굴과 이름까지 밝혀서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넘어선 행위”라며 “당의 법률지원단에서는 오늘 오후에 강용석 변호사를 비롯한 가로세로연구소를 고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오는 주말 조 위원장을 직접 만나 입장을 확인하고 여론을 살핀 뒤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강용석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한다. 이는 조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 양태정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는 조동연 공동선대위원장의 어린 자녀의 실명과 생년월일까지 공개하여 그 인격까지 짓밟는 비인간적이고 악랄한 행위를 했다”며 “조 위원장에 대한 사실·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함으로써,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이날 아침 당에 사의를 표명하며 “저는 지금 공식적으로 사퇴하는 것이 더이상 이재명 후보자님, 당에 누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마지막으로 더이상 가세연 등이 저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대응해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그간 너무 애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30대 워킹맘이자 군사·우주 산업 전문가로 발탁돼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다. 그러나 전 남편과의 이혼과 관련한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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