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동연 위원장이 오늘 아침 통화에서 제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발 자기 아이들과 가족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표시를 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일단 이번 주말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그분이 공직 후보자도 아니고 국회의원에 출마할 사람도 아닌 데 10년 전에 이혼한 사실을 갖고 이렇게 개인사를 공격해야 할 사안인지 국민들의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오는 주말 조 위원장을 직접 만나 입장을 확인하고 여론을 살핀 뒤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강용석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한다. 이는 조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 양태정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는 조동연 공동선대위원장의 어린 자녀의 실명과 생년월일까지 공개하여 그 인격까지 짓밟는 비인간적이고 악랄한 행위를 했다”며 “조 위원장에 대한 사실·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함으로써,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30대 워킹맘이자 군사·우주 산업 전문가로 발탁돼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다. 그러나 전 남편과의 이혼과 관련한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