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꿀벌 생태계 복원 나섰다…‘K-Bee 프로젝트’ 추진

2026년까지 강원 홍천·경북 울진 등에 밀원수 10만그루 식수
영업점서 밀원식물 키트 1만개 배포
국민은행 본점 옥상에 도시 양봉장 조성
  • 등록 2022-05-18 오전 9:31:59

    수정 2022-05-18 오전 9:31:59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근 꿀벌 살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KB금융그룹이 꿀벌 생태계 복원에 나섰다.

KB금융지주(105560)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기 위해 ‘K-Bee’ 프로젝트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꿀벌을 살리기 위해 관심과 동참이 필요한 주요 이슈를 발굴하고 이를 국민과 함께 나누며 사회적 움직임으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KB금융그룹은 밀원숲 조성, 밀원식물 키트 배포, 도시양봉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앞장서 실천하며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국민들의 작은 실천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꿀벌은 인류가 식량용으로 키우는 100대 작물 중 70%의 수분을 담당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실종되고 있어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의 짧은 기간에 전라, 경상, 강원 등 전국적으로 꿀벌 약 78억 마리가 사라지는 군집 붕괴 현상이 일어나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그룹 직원들이 5월 20일 세계 벌의 날 및 5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설치된 ‘K-Bee’ 도시 양봉장에서 벌 키우기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KB금융그룹)
이에 따라 KB금융은 나무심기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 과 함께 강원도 홍천 지역에 꿀벌을 위해 2026년까지 헛개나무·백합나무 등 10그루를 심는 밀원숲 조성에 나선다. 꿀벌 실종 피해뿐 아니라 올해 산불 피해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경북 울진 지역에도 밀원숲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밀원수는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로 밀원숲 조성은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헛개나무는 개화 기간이 길고 벌꿀 생산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열매 등 부산물 수확이 가능해 인근 양봉농가의 지원에도 큰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많은 고객이 꿀벌 살리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해바라기 등 밀원식물 키트 1만여개를 배포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릴레이 등 동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지난 4월 꿀벌 서식지 조성을 위해 도시양봉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와 함께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꿀벌 약 12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K-Bee’ 도시 양봉장을 조성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과거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며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꿀벌 수분 매개의 경제적 가치 등 꿀벌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국민들의 실천을 모으는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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