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번주 얀센 백신 사용 재개 전망.."'혈전' 부작용 드물다"

"혈전 등 합병증 위험 존재" 경고문 추가해 사용재개 권고
연령별 제한은 없을 듯…최근 EMA 권고 결정과 유사해
혈전 부작용 드물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판단
  • 등록 2021-04-23 오전 9:35:33

    수정 2021-04-23 오전 9:35:33

지난 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백신 접종소에서 의료진이 J&J 얀센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연방 보건당국이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백신 사용을 재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으로 인한 혈전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성을 미리 알린다면 부작용은 신속하게 대처하고 접종에 따른 이익은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연방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얀센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한 보건 당국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재개를 권고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권고에는 희귀 혈전 등과 관련된 드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연령별로 제한을 두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이 내놓은 입장과 비슷하다. 지난 20일 EMA는 얀센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피 응고)을 매우 드물게 유발할 수 있다면서도, 접종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다.

혈전 사례가 매우 드물어 많은 보건 관리들이 사용 재개로 입장을 바꿀 수 있었다는 평가다. WP는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은 집단을 설명하는 경고를 추가하고, 의사들에게 이 부작용을 어떻게 파악해 치료할지 알림으로써 합병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관리들은 혈전 환자에 대한 보고가 갑자기 늘어나면 보건 당국의 입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23일 회의를 열고 얀센 백신에 대한 권고안을 변경할지 다시 논의한다. ACIP가 이날 투표를 통해 얀센 백신에 대한 사용 중지를 해제하라고 결정하면 CDC와 미 식품의약국(FDA)은 몇 시간 혹은 며칠 내에 사용 재개를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CDC와 FDA는 미국의 얀센 백신 접종자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증상이 보고됐다며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ACIP는 14일 회의를 열었지만 데이터가 부족해 결론 내지 못했다. 다만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19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가 아니라 한 줌의 (혈전) 사례가 있었다”며 “우리는 압도적으로 많은 사례가 아니었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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