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바마ㆍ미군 불길에 휩싸인 영상 올려

  • 등록 2013-02-20 오전 10:38:18

    수정 2013-02-20 오전 10:38:1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이 불길에 휩싸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군의 모습을 담을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지난 17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미국의 덕이다’라는 제목으로 3차 핵실험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내용의 약 1분30초 분량 동영상이 게재됐다.

‘uriminzokkiri(우리민족끼리)’가 올린 이 영상에는 시종 장엄한 음악과 불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 uriminzokkiri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미국의 덕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영상은 자막을 통해 “상대에 대한 존중도 없고 평등도 없는 미국의 북에 대한 불공정한 깡패행위가 도수(도)를 넘는 속에서 북은 이번에 핵시험을 진행하였다”며, “미국의 근 70년에 걸친 포악무도한 대북적 대시 정책이 북을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강국으로 되게 하였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북을 핵시험에로 이끈 실질적인 안내자이며 따라서 이것은 미국의 덕이라 아니할 수 없다”면서, “다시 부언하건대 북의 제3차 지하 핵시험 이것은 철두철미한 북의 안전과 자주권수호를 위한 적대세력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조치이며 이제 시간은 더는 미국의 편이 아니라는 엄숙한 경고”라고 밝혔다.

영상은 “세인이 지켜본다. 미국은 대답해야한다”는 자막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북한의 3차 핵실험을 보도한 국내 뉴스 화면 등도 영상에 쓰였다.

한편,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이번 영상에 대해 보도하며 “북한 정부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가 가장 최신 선전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로, 2010년부터 유튜브와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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