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정보 회사인 TNS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국 마케터 27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케팅 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마케터 319명 중 실시간 데이터로 업무 관련 피드백을 받는 비율은 27%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응답자들은 풍부한 빅데이터를 의사결정에 실시간으로 반영해야 할 필요는 느끼지만 예전 방식으로 측정한 마케팅 성과와 디지털에서 수집된 성과 데이터를 통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채널에서 발생한 정보를 의사 결정에 즉각 반영하는 정도에도 각국 별로 편차가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높지 않았다. 의사결정을 할 때 소셜미디어 모니터링을 활용하느냐는 질문에 싱가포르가 55%로 그렇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말레이시아(50%), 태국(46%), 한국(45%)이 뒤를 이었다.
TNS 코리아 이호성 상무는 “빅데이터 시대의 마케터들은 몇 주, 몇 달 전의 데이터를 근거로 하는 지금의 업무 방식에서 과감하게 탈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실시간으로 쏟아져 나오는 디지털 데이터를 잘 융합하면 사후의 조치가 아닌, 현재 상황을 개선시키는 의사 결정에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