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戰 4대1 대패 `충격`, 썰물처럼 빠진 거리 응원단

  • 등록 2010-06-17 오후 11:32:49

    수정 2010-06-29 오전 10:40:03

▲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2번째 경기에 맞춰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 모인 응원단이 한국의 거듭된 실점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한국이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4대1로 크게 패하자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도 아쉬워했다.

17일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앞두고 서울 영동대로에 20만 명이 운집한 것을 비롯해 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15만 명, 한강 반포지구에는 6만여 명이 모였으며 이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모여 한국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4대1이 되자 승부를 되돌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듯 발길을 돌리는 응원객이 늘었다. 

경기가 끝난 뒤 사람들은 순식간에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영동대로에서는 경기 종료 후 10여분이 지나자 쓰레기를 치우며 뒷정리를 하는 몇 명을 빼고는 모두 자리를 떠났다.

서울광장과 반포 한강지구 역시 언제 열광적인 응원이 펼쳐졌는지 모를 정도로 응원단은 순식간에 해산했다. 서울광장에서는 2000여명이 모여 응원구호를 외치며 한국의 아르헨티나 전 패배를 아쉬워하는 한편 16강 진출의 관건이 될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영동대로에 응원을 나온 이미경(22·대학생)씨는 “이청용 선수가 골을 안 넣었으면 진즉에 집에 갔을 것”이라며 “점수차가 많이 나 아쉽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나이지리아 전에서 꼭 이겨 16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역시 영동대로에 있던 김영석(33·회사원)씨는 “2대1까지는 괜찮았는데 후반에 한 골 먹고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후반 끝나기 20분 전에는 맥을 못 쓴 것 같다”며 “한국과 아르헨티나 전에 이어 경기를 갖는 나이지리아와 그리스가 비기기만 기도하겠다. 그래야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비겨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전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23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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