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악의 전염병' 페스트(흑사병) 의심환자 발생...중국 '발칵'

  • 등록 2020-07-06 오전 9:02:22

    수정 2020-07-06 오전 9:02:22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흑사병이라 불리는 페스트(Plague) 의심 환자가 중국 내몽고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베이징 한 지역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있다. (사진=AFP)
지난 4일 중국 내몽고의 한 병원은 림프절 페스트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성명을 내고 밝혔다.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는 남성으로, 현재 내몽고 우라터중기 인민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를 완전히 수습하기도 전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림프절 페스트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전염 차단을 위해 내몽골 바얀나니어 보건위원회는 해당 지역에 위기 대응 경보 3단계를 발동했다. 이 경계령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에 현지 매체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에도 흑사병이 오르내리는 등 불안감이 확산된 상태다.

페스트는 중세 유럽 인구의 3분 1을 감소시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손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페스트는 치료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된다. 하지만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패혈증이 진행되고 다발 장기부전 등으로 성인이 24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페스트는 크게 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폐혈증 페스트로 나뉜다. 이번에 내몽고에서 발견된 의심 사례는 림프절 페스트로, 페스트균에 감염된 포유동물이나 벼룩에 물려서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이다.

페스트는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시, 혹은 폐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일반적인 잠복기는 2일~6일이다. 증상으로는 갑작스럽게 38도 이상의 열이 오르고 오한,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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