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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필리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3%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업체들인 리얼미, 비보, 오포 등에 밀려 시장 4위를 차지했던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무려 3계단이나 오른 셈이다.
필리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3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 공급망 문제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했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삼성은 지난해 3분기 15% 수준이었던 점유율을 8%포인트나 끌어올렸다. 1위였던 리얼미는 삼성전자와 1%포인트 차이로 2위로 내려 앉았다.
중국 업체들은 삼성전자에 모두 밀렸다. 2위는 근소한 차이로 리얼미(점유율 22%)가 차지했고, 3위부터 5위까지는 비보(17%), 오포(15%), 샤오미(13%) 등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MEA 시장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MEA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1%, 전분기대비 7.5% 성장했다. 3분기에만 총 4650만대의 스마트폰이 현지에서 출하된 것으로 추산된다.
MEA 시장에서 삼성폰의 평균 판매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지난 2년 전 평균 가격이 192달러였다. 하지만 올 3분기엔 282달러까지 올랐다. MEA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