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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종교적·정치적 광신에 빠진 사람들은 어는 나라에나, 어느 진영에나 있기 마련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국 사태 때 광화문에 수십만이 모였어도, 별 볼 일 없었지 않나. 어차피 그 집회에 확장성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일반 시민들이) 아무리 정권에 비판적이더라도 태극기 집회에 몸을 보탤 수는 없다고 느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한복판에 저런 대형 집회를 연다는 것은 저들의 머릿속에 정치적·종교적 광신만 있을 뿐, 동료 시민에 대한 배려,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의지 따위는 전혀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을 주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전 전 교수는 전날에도 수도권에 대규모 집단감염을 우려하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브리핑 기사를 공유하며 “통합당 지지자들은 내일 행사 나가지 마시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저런 행사는 보수에 ‘미친 놈들’ 이미지만 덧씌울 뿐이다. 저건 정치도 아니고, 종교도 아니고, 그냥 광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기도로 코로나 잡을 수 있다고 믿는 미친 놈들이니, 그 종교적 광기와 열정으로 확신을 가지고 곳곳에 코로나를 확산시키고 다닐 것”이라며 “미친 놈들의 미친 짓에 대가를 성한 사람들이 치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