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화재 리콜비용 분담 확정…신뢰회복에 도움"

IBK證 현대차 4255억원 LG에너지솔루션 6500억~7000억 규모
  • 등록 2021-03-05 오전 9:15:09

    수정 2021-03-05 오전 9:15:09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현대차(005380)LG(003550)에너지솔루션 양사가 전기차 배터리 화재 관련 리콜 비용 분담을 확정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분담비율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훼손을 막고 품질 신뢰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유지.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6410억원에서 1조2544억원으로 3866억원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분할 전 법인인 LG화학도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736억원에서 1186억원으로 555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도 관련 영향을 공시했으나 현대차 리콜비용 반영에 따른 지분법 감소만 반영돼 실제 리콜 비용 부담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이번 리콜 총비용은 1조1000억~1조4000억원(8만1701대 기준, 대당 1300만~1700만원)으로 추산된다”며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3대 7, 또는 4대 6 수준으로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양측이 쌓은 충당금 등 기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현대차는 판매가격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납품원가 기준으로 반영했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화재 관련 기충당금 389억원을 감안하면 이번 리콜에서 부담하는 비용은 4255억원이다.

이 연구원 “LG에너지솔루션은 정확한 금액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4분기 1000억~1500억원 충당금을 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반영하면 납품가 기준 리콜 부담금은 6500억~7000억원 수준이나 현대차 판매가 기준 3대 7의 분담비율을 가정하면 LG에너지솔루션 판매가 부담은 98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그는 “당초 책임소재 관련 이견이 팽팽했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분담 비율에 합의한 것”이라며 “책임소재 공방이 길어질 경우 전기차 배터리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빠른 분담비율 합의로 브랜드 가치 훼손을 막고 품질 신뢰 회복에는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화재 원인 규명을 통해 추후 재발가능성을 억제할 수 있는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이오닉5의 신차출시와 2021년 실적에는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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